멀고도 가까운

나방이 잠든 새의 눈물을 마신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리베카 솔닛의 글로 <멀고도 가까운>에 실린 이야기 속의 이야기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나방의 죽음>을 읽다가 이 글이 떠올랐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작가의 접점을 발견하곤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작업이다.

작업의 마무리는 마지막 이미지처럼 물로 지운 글자들의 레이어만 쌓이게 되지만 과정 중에 열심히 글자를 쓰고 빽빽하게 채워진 캔버스를 바라보는 것이 사실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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