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물결

    작은 물결 글 : 이희승 완만한 곡선의언덕을 따라반투명한 구슬들이 얼어붙은검은 호수 위로미끄러져 내려오면 가득 부풀어오른대지는 비로소이유가 된다 껍질의 온도는절대 영도 다정함을 상실한그리울 것도 남지 않은 텅 빈 씨앗의 무수한 주름을지켜내기 위해 온기로 가득한바람이 불어오고 몸 속을수놓은 물길 위로 조각난 빛들이흩어져 날아가 완전한 공허함을감싸안으면 성글게 끼운 손깍지가익숙해진다 어둡고 좁은 구멍 속으로다시 삶이 들어찬다

  • 개인전 소식

    평면 작업을 이어오는 이희승 작가가 ‘자신의 복잡한 감정들은 헤아릴 수 없는 부피로 다가오는데 왜 끝은 늘 납작해진 무엇으로 남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 <납작한 마음>은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스페이스다온 3층에서 진행됩니다.📸instagram : @710heeseung 이희승 사진전 <납작한 마음>✅기간 : 6월 17일 ~ 7월 1일✅오픈 : 11am ~ 6pm (일요일 휴무)✅장소 : 스페이스다온 3층 (서울시…